[0727] Lime Light
2025.07.28 · 정글
!youtube[aaEVAoPxqrQ?si=ZgSXNbfdYcL_u0Jy]
어제 회식이 끝나고 일찍 잠에 들었기 때문에 오늘 오전 09시에 바로 눈이 떠졌지만 이건 나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다시 눈을 감았다.
다시 눈을 뜨니 16시였는데
이제야 좀 나다운 기상시간인 것 같아서 일어났다.

교실에 가니 몇 명만 보였고 한산한 분위기였다.
햇빛이 들이치는 교실을 보고 있자니
뭔가 전과는 다른 기분이 들었다.



졸업시즌이 되면 느껴지는 왠지 모를 공허함과 붕 뜨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? 하지만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.
저녁으로는 도미노 피자를 먹었다.
포장으로 주문한 뒤 픽업을 해왔는데
차로 데려다준 팀원 덕분에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.


그저께 남겨둔 터미널 로그를 엑셀로 뽑아내고 보기 좋게 시각화하여 벨로그에 포스팅을 한 뒤 밀린 일기를 썼다.
밀린 일기를 쓰며 나만무 발표 전의 기억을 돌아보니 정말 정신없이 보내긴 한 것 같다. 이번 일주일은 지금까지 보낸 어떤 일주일과도 달랐다.
인간이라는 방랑자가 어떻게, 무슨 이유로 잠시잠깐 살도록 준비된 이 정원을 방문하게 된 걸까. 지질학적 시대의 수많은 나날 중에 축복받은 단 하루 동안 말이다.
『인간의 대지』 p.7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