『어린 왕자』
2025.06.29 · 독서
📘 『어린 왕자』
🖋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/ 출판사: 마음시선
“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. 여러분이 새로 친구를 사귀었다고 말하면 어른들은 중요한 것을 묻는 법이 결코 없다. ‘목소리가 어떻니? 그 애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는 뭐야? 나비를 수집하니?’ 하고 묻지 않는다. 대신 이런 것들을 묻는다. ‘몇 살이니? 형제는 몇 명이고? 몸무게는 몇이야? 아버지는 수입이 얼마나 되시니?’ 이런 것들을 알아야 비로소 그 애를 안다고 생각한다.” — p.24
“만일 누군가가 수백수천만 개의 별 중에 단 한 곳에만 피어 있는 꽃 한송이를 사랑한다면, 그는 별들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거야. ‘내 꽃이 저기 어딘가에 있어.’ 생각할거야.” — p.36
“그때 나는 아무것도 몰랐어! 그 꽃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판단했어야 했어. 꽃은 내게 향기를 뿜어주고 나를 환하게 밝여줬는데. 그렇게 도망치지 말았어야 했어! 꽃의 대단찮은 심술 뒤에 숨은 애정을 눈치챘어야 했는데…, 꽃들은 정말이지 앞뒤가 안 맞는 말을 잘해! 나는 너무 어려서 꽃을 사랑할 줄 몰랐던 거야.” — p.42
“누구에게든 그가 실행할 수 있는 명령을 내려야 한다. 권위란 우선적으로 이성에 근거해야 하는 법이다. 백성들에게 바다에 뛰어들라고 명령하면 반란이 일어난다. 이치에 맞는 명령을 내려야, 복종을 요구할 권한도 있는 것이다.” — p.50
“그럼 그대 자신을 심판하라. 그게 제일 어려운 일이다. 남을 심판하기보다 자기 자신을 심판하는 게 훨씬 어려운 일이야. 그대 자신을 제대로 심판한다면 그건 그대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인 까닭이다.” — p.52
“나는 별들이, 우리가 언젠가는 우리 자신의 별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불을 밝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… 내 별을 봐. 바로 우리 위에 있어. 그런데 어쩜 저렇게 멀까!” — p.76
“나한테 너는 아직은 수많은 사내아이 중 하나에 불과해. 네가 필요하지 않지. 그리고 너에게도 내가 필요하지 않아. 너에게 나는 수많은 여우 중 하나에 불과하니까. 그렇지만 네가 날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게 돼. 나에게 너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고, 너에게도 나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지.” — p.86
“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할 거야. 그리고 네 시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행복해지고, 네 시가 되면 몸을 들썩이며 네가 보고 싶어 안달이 날 거야. 그때의 내 모습이 얼마나 행복해 보일까!” — p.89
“이제 비밀을 알려줄게. 아주 간단해. 그건 오직 마음으로 봐야 올바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이야.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.” — p.91
“그래. 집이든 별이든 사막이든 그것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이지!” — p.99
“단 한 송이의 장미꽃이나 물 한 모금에서도 자기들이 찾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…” — p.102
“동이 틀 때면 모래는 벌꿀색이 된다. 이 벌꿀색도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. 그런데 나는 무엇 때문에 슬퍼했던가?” — p.102
“꽃도 마찬가지야. 아저씨가 어느 별에 있는 꽃 한 송이를 사랑한다면 밤하늘을 쳐다보면서 게 더없이 달콤할 거야. 모든 별들이 다 꽃으로 피어날 테니까.” — p.108